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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례국(習禮局)’은 탁와 정기연(鄭璣淵, 1877~1952)이 제사를 차릴 때 진설하는 법을 익힐 수 있도록 만든 놀이판입니다. 나무로 만든 상자인 습례국(習禮局)과 주사위 역할을 하는 전자(轉子), 그리고 습례국 판에 놓을 조그마한 나무말 44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판에는 제사상을 차릴 때 음식이 놓일 자리를 1부터 22까지의 숫자로 표기하였으며, 작은 나무말에는 1부터 22까지 중 한 개의 숫자와 그에 해당하는 음식을 한자와 한글로 적어 두었습니다. 전자에는 ‘일一, 이二, 일一, 이二, 삼三, 공空’이 순서로 적혀 있는데, 적혀 있는 숫자만큼의 음식을 판에 올릴 수 있고 ‘공空’이 나오면 음식을 올릴 수 없습니다. 두 편을 갈라 서로 전자를 굴려 가며 규칙에 따라 음식을 올리다가 먼저 22개의 음식을 모두 올린 편이 이기게 됩니다. 이 자료는 개발자인 탁와 정기연의 후손이 소장하고 있던 것을 국립한글박물관에 기증하여 전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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