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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선본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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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선본’은 버선을 만들 때 쓰는 틀입니다. 버선을 신을 사람의 발 크기에 맞게 한지를 자르고 자른 한지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 버선을 만듭니다. 예전에는 버선이 의복에서 꼭 갖추어야 할 것 중 하나였기 때문에 모두 버선을 신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마다 발의 크기가 다르기 때문에, 집집마다 가족의 수만큼 버선본을 두었습니다. 전시된 버선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크기가 약간 다릅니다. 하나는 을축년에 태어난 사람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무술년에 태어난 사람의 것입니다. 두 버선본에는 모두 버선을 신을 사람의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를 바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한편 버선본은 버선을 만드는 목적 외에 정월대보름에는 액막이로 사용되기도 했고, 장맛을 망치는 잡귀를 물리치기 위해 항아리에 거꾸로 붙여 놓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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