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한국수어사전

여인상

한국어 정보: 1987년 경주 황성동 아파트 건립 도중 돌방무덤에서 발굴되었다. 여인상의 머리는 가르마가 선명하고, 머리카락은 귀를 덮은 채 뒤통수에서 묶어 왼쪽으로 틀었다. 초생달 같은 가는 눈과 오뚝 솟은 코가 인상적이며, 오른손은 아래로 늘어뜨린 채 병을 쥐고 있고, 왼손은 소맷자락에 가린 채 웃음을 머금은 입을 살짝 가리고 있다. 넓은 소매와 옷자락에서 여유가 느껴지며, 바닥에 닿은 치맛자락 끝에는 신발의 코가 뾰족이 내밀고 있다. 저고리와 치맛자락에 음각선으로 주름을 표현하여 실제 옷과 같은 부드러움을 느끼게 한다. 여인상의 뒷면은 옷자락 표현 없이 허리에 띠만 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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